ChatGPT Images 2.5, 9/8 출시
송찬우 6분 분량
OpenAI가 9월 8일 ChatGPT Images 2.5를 공개했습니다. 4월 Images 2가 나온 지 5개월 만입니다. 최근, 8월 20일에는 GPT-Image-2 API에 투명 배경 출력이 프리뷰로 추가됐고, 9월 3일 GPT-6 Astra 발표에는 이미지 모델이 빠져 있었는데, 그로부터 닷새 뒤에 나온 게 ChatGPT Images 2.5 버전입니다.
업데이트는 2.0에서 제일 많이 나온 피드백 세 가지에 집중했는데요. 생성되는 데 느리다, 편집할 때마다 인물이 바뀐다, 원하지 않는, 즉 지시하지 않은 곳을 슬쩍 바뀐다에 포커스했습니다.
1. 참조 사진 유지력. 사진 속 인물을 다른 배경이나 화풍으로 옮겨도 얼굴이 그대로 알아볼 수 있게 남습니다.

2. 정밀 편집. 시킨 부분만 고치고 나머지는 그대로 둡니다. 재킷만 바꾸고 자세는 유지, 배경만 바꾸고 제품은 유지, 문구만 바꾸고 구도는 유지하는 식입니다. 얼리 고객인 Higgsfield의 표현이 재밌었는데, “무엇을 바꾸지 말아야 하는지를 이해한다”고 하더군요.
3. 멀티턴 편집 일관성. 대화를 이어가며 여러 번 고쳐도 앞서 수정한 게 풀리지 않고, 턴이 쌓여도 화질이 안 무너집니다. 큐브 회전, 여행 인포그래픽, 생일 케이크 초 개수 바꾸기 같은 예시 영상이 올라와 있어요.
4. 속도. 생성 지연이 2.0 대비 최대 50% 줄었습니다.
5. 투명 배경. 이건 지난달(8/20) GPT-Image-2 API에 background=transparent 옵션이 프리뷰로 먼저 붙었던 건데요. 만들고 나서 배경을 지우는 방식이 아니라 알파 채널을 생성 단계에서 같이 만드는 거라, 유리나 가는 털처럼 누끼가 잘 안 따지는 부분이 깔끔하다는 게 포인트였습니다. 쿡북 예시는 제품 컷, 슬라이드용 다이어그램, 아이콘과 스티커, 굿즈 아트워크였고요. ChatGPT에서 투명 PNG가 잘 안 뽑힌다는 불만은 5월부터 개발자 포럼에 올라와 있었는데, 2.5에서는 투명 배경을 포함한 복잡한 레이아웃 처리가 더 좋아졌다고 하고, Manus도 투명 배경 생성이 개선돼 브랜드 에셋이나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잘 맞는다고 평했습니다.
그 외에 인포그래픽의 정보 정확도, 지정한 스타일 반영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기능도 몇 개 붙었습니다. 채팅창에 @Sketch를 치면 직접 그림을 그려서 참조로 넣을 수 있고(방 배치나 옷 실루엣 같은 것), 포스터나 굿즈 같은 인기 포맷은 템플릿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위에 직접 코멘트를 달아 그 부분만 고치게 할 수 있고, 결과물을 공유할 때 프롬프트를 같이 붙여서 다른 사람이 자기 사진으로 재현하게 할 수도 있어요. 무료를 포함한 모든 ChatGPT 티어와 Work, Codex에 배포 중입니다.
개발자용 API는 두 모델로 나왔습니다. GPT-Image-2.5 Flare가 기본형으로, GPT-Image-2보다 품질은 높고 지연은 절반입니다. Sunburst는 생성이 더 오래 걸리는 대신 편집 정밀도를 높인 프리미엄형이고요. 토큰 단가는 둘이 같은데 GPT-Image-2의 정확히 2배입니다(출력 이미지 100만 토큰당 15달러에서 30달러). 빨라졌다고 싸진 건 아니에요. Adobe Firefly에 바로 탑재됐고, Manus는 자체 평가에서 Flare가 GPT-Image-2보다 2~4배 빨랐다고 합니다.

시스템 카드에서 눈에 띈 것 두 가지. 사실감이 올라간 만큼 딥페이크 위험이 커졌다고 명시했고, 자체 적대적 테스트에서 위반 이미지가 사용자에게 노출된 비율은 2.0의 1.64%에서 Sunburst 1.09%, Flare 1.41%로 내려갔습니다(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라고 스스로 적어뒀습니다). 그리고 워터마크는 C2PA에 더해 구글 딥마인드의 SynthID를 가져다 씁니다. OpenAI 제품에 구글 기술이 들어간 셈이죠.
정리하면 이번 업데이트는 ‘더 잘 그리기’보다 ‘고친 걸 유지하기’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만들어낸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들 때 정확하게 수정사항들을 반영해줄 수 있는 또 한 걸음이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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